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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쏙쏙

당뇨 발가락 저림, 그냥 넘기면 안 되는 이유

by 비타풀데이 2025. 5.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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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들기 전 발끝이 찌릿찌릿 아프고, 아침엔 감각이 둔한 느낌이 드신 적 있나요?”
당뇨병을 오래 앓고 있다면, 이런 발가락 저림 증상을 단순한 피로라고 넘기기 쉽지만, 사실은 당뇨병성 신경병증의 초기 신호일 수 있습니다. 자칫 방치하면 발에 상처가 생겨도 느끼지 못하거나, 심하면 괴사로 이어질 수도 있어요.
오늘은 ‘왜 저림이 생기고’,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그리고 ‘조기 대응이 중요한 이유’를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당뇨로 발가락이 저리는 이유는?

 

당뇨병을 오래 앓으면 혈당이 지속적으로 높아지며 말초신경을 손상시키기 시작합니다. 이때 손상되는 주요 신경이 바로 발끝손끝처럼 체온이 낮고 혈액순환이 멀리 도달하는 부위인데요, 이로 인해 발가락에 저림이나 찌릿한 통증이 나타나는 겁니다.

 

말초신경병증의 대표적인 증상:

  • 발가락, 발바닥의 저림
  • 타는 듯한 통증 또는 얼얼한 느낌
  • 벌레가 기어 다니는 듯한 감각
  • 감각 저하 또는 무감각

특히 밤에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고, 신경 손상이 진행되면 통증 대신 무감각이 나타나 위험 신호를 놓치게 됩니다.

 

단순한 '저림'이 아닌
위험한 예고편

 

발가락 저림을 가볍게 넘겼다가, 나중에 당뇨병성 족부병변이나 족부 괴사로 이어지는 사례가 많습니다.
왜냐하면 신경이 손상되면 상처를 느끼지 못해 감염을 방치하게 되고, 혈액순환까지 나쁘면 상처가 아물지 않아 괴사로 진행될 수 있기 때문이죠.

 

위험 경고 증상 체크리스트

  • 발에 상처가 나도 잘 느껴지지 않는다
  • 신발 안에서 물집이 생겨도 모르고 넘어간다
  • 발톱이 살을 파고들어도 감각이 없다
  • 발가락 색이 어두워지고 통증은 거의 없다

이런 증상은 단순 저림이 아닌, 이미 중증 합병증 단계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관리 포인트 1
:혈당부터 안정시켜야

 

가장 중요한 것은 공복혈당과 식후혈당, 당화혈색소 수치를 꾸준히 정상 범위로 유지하는 것입니다.
고혈당이 지속되면 신경에 독성을 주고, 이미 손상된 신경은 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조기에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요.

  • 공복혈당: 80~130mg/dL
  • 식후 2시간 혈당: 180mg/dL 이하
  • 당화혈색소: 6.5~7.0% 목표

혈당이 조절되면 자연스럽게 신경 증상도 서서히 완화될 수 있어요. 단, 이미 손상된 신경은 완치보단 진행을 멈추는 것이 목적이 됩니다.

 

관리 포인트 2
: 꾸준한 발 관리 필수

 

혈당 조절과 더불어 매일 발 상태를 점검하고 관리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특히 발가락 사이사이, 발바닥, 발톱 주위를 꼼꼼히 살펴보세요.
피부가 트거나, 발톱이 살을 파고들거나, 색이 변한 부위는 없는지 확인하고요.

  • 매일 발 씻기 후 완전 건조
  • 보습제 사용하되 발가락 사이는 피할 것
  • 발톱은 일자로 자르되 너무 깊게 깎지 않기
  • 통풍이 잘 되는 신발 착용
  • 3~6개월마다 족부 전문 검진 받기

작은 상처도 방치하지 않고 초기에 치료해야 중증으로 진행되는 걸 막을 수 있어요.

 

 

치료는 어떻게 할까?

 

 

증상이 심할 경우, 약물 치료도 병행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일반 진통제는 효과가 없고, 신경통 전용 약물을 사용해야 해요.

 

대표적인 약물

  • 가바펜틴, 프레가발린 (신경통 완화)
  • 항우울제 계열 약물 (신경 안정 효과)
  • 알파리포산, 비타민 B군 (신경 보조)

또한 최근에는 신경 재생을 돕는 기능성 건강기능식품도 보조적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전기 자극을 주는 물리치료도 시행되기도 합니다.

 

저림을 방치하지 말아야 하는
진짜 이유

 

 

미국 질병관리본부(CDC) 보고에 따르면, 당뇨병 환자의 약 50% 이상이 신경병증을 겪고 있으며, 그 중 다수는 발끝의 증상으로 시작합니다. 그리고 족부절단까지 이어지는 경우도 전체 당뇨인의 15%를 넘는다고 해요.

즉, ‘조금 저린 것 같아서 참고 넘겼다’는 행동이, 시간이 지나면 큰 후회를 남길 수 있는 상황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겁니다.

 

이런 분들은 
지금 바로 점검하세요!

  • 당뇨 진단을 받은 지 5년 이상 되었다
  • 최근 발이 자주 저리거나 감각이 둔해졌다
  • 밤에 발끝이 아파서 깨는 일이 있다
  • 발톱이나 발가락 피부에 변화가 생겼다

조금이라도 해당된다면, 병원에서 당뇨병성 신경병증 여부를 확인받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조기 발견과 생활습관 개선이 곧 발을 지키는 지름길입니다.

 


당뇨병을 관리하는 데 있어 ‘저림 증상’은 단순한 부작용이 아니라, 신경 손상의 경고 신호입니다.
특히 발가락의 저림은 이후 더 큰 합병증의 신호탄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초기부터 적극적인 대처가 중요합니다.

지금부터라도 혈당을 안정시키고, 발을 살피는 습관을 들여보세요. 나중에 ‘미리 신경썼길 잘했다’는 말이 절로 나올 겁니다.
혹시 주변에 당뇨가 있는 분이 있다면, 꼭 이 정보를 공유해 주세요. 건강한 발, 평생 함께할 수 있어야 하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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